멀티모달 AI 기반으로 새로운 AI 경험 제공
음성·시선·제스처 통한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
구글맵, 유튜브 xr 등 안드로이드 앱 지원
삼성스토어 주요 7개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제품 체험
박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가 ‘갤럭시 XR’을 쓰고 시연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22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다.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기기”
사용자는 ‘갤럭시 XR’을 통해 물리적 제한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특히,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 XR’은 사용자에게 더욱 깊이있는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고, 정보를 탐색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하는데 있어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층 끌어올리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기기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이 멀티모달 AI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기기라고 소개했다. 사용자는 음성·시선·제스처 기반의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멀티모달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돼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같이 인식하며,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해 매끄러운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제미나이에게 음성으로 유튜브에서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찾아 달라고 한 후, 시선을 움직여 검색된 결과물을 선택하고 손가락을 맞닿게 하는 제스처로 실행할 수 있다. 스포츠를 시청할 때는 마치 경기장에서 보는것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여러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도 있다.
갤럭시 XR에는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이 탑재된다. 향후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셋부터 AR 글라스 등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갤럭시 XR 측면사진(사진=삼성전자) |
545g 인체공학 설계...“생생한 몰입감 제공”
갤럭시 XR은 균형 잡힌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45g의 무게로 설계돼 사용자에게 한층 더 편안한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헤드셋 프레임은 이마와 머리 뒤쪽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탈부착에 따라 외부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외부광 차단 패드’는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완벽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저시력 사용자는 도수형 인서트 렌즈를 맞춤 제작해 ‘갤럭시 XR’에 자석처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전국 ‘다비치 안경’ 매장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도수 검사를 진행하고 주문을 하면, 글로벌 안경렌즈 전문 기업 ‘에실로(Essilor)’가 제작한 렌즈를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도수에 관계 없이 14만원이다.
갤럭시 XR은 정밀한 센서·카메라·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플랫폼’ 칩셋 등 고성능 하드웨어가 탑재돼 사용자의 머리, 손, 눈의 움직임과 음성을 정확히 인식해 사용자와 기기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구글 지도에서는 ‘제미나이’와 함께 원하는 장소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이 가능하고, ‘몰입형 3D 지도’를 통해 실제 해당 위치에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구글 포토’ 앱으로는 기존 2D 사진과 영상을 입체감 있는 3D로 즐길 수 있다.
갤럭시 XR은 그냥 영상만 보는것이 아니라 안경처럼 눈 앞의 현실 장면이 그대로 보이는 ‘패스 스루(Pass Through)’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XR 전용 게임과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을 ‘제미나이’에게 실시간 코칭을 받으며 즐길 수 있고, ‘Adobe Pulsar’ 프로그램을 활용해 3D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Adobe, MLB, NBA, Calm, Amaze VR 등 글로벌 주요 서비스와 연계한 XR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 티빙,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협업해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치치직은 XR 전용 콘텐츠를 선뵐 계획이다.
갤럭시 XR은 이날 한국과 미국에 출시되며, 삼성닷컴에서 구매 후 2~3일 뒤 전국 3개 삼성스토어 매장(강남, 홍대, 상무)에서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269만원이다.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은 “구글과 같이 업계 선두 파트너와 XR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으로 의미가 크다”며 “국내 XR 헤드셋 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에 2배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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