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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엔 2025시즌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감독이 참석했다. 2025-26시즌 ACL 참가 구단은 일정상 제외됐다.

대전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5승 10무 8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며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행사를 앞두고 열린 사전 인터뷰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사실 올해 (우승 경쟁이) 박빙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전북이 압도적으로 갔다. 끝까지 갈 거라는 내 예상이 빗나갔다"라고 전했다.

이미 전북이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이지만, 대전은 아직 목표가 남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는 ACL에 나가는 게 과제다. 어떻게 해서라도 해야 한다. 2위 싸움은 해야 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를 고려했을 때)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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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전의 목표 달성이 결정된다. 황선홍 감독은 "무조건 3승 이상은 해야 한다. 지금 포항이랑 4점 차이다. 김천과 승점이 같다. 의미는 별로 없다고 본다. 파이널A도 해보고, 파이널B도 경험했다. 매 경기가 승점 6점짜리라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두 번째 경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우선은 우리가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걸 유지해야 한다. 포항전과 서울전이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승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냐가 중요하다"라고 더했다.

대전은 우승 경쟁을 하던 전북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은 현재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해 광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전북이 광주를 꺾고 우승할 경우, K리그1 4위 혹은 5위 팀까지 ACL에 나설 수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복잡하다. 포옛 감독님한테 잘 부탁한다고 해야 하나. 나도 코리아컵 결승전을 네 번 해봤다. 내가 포옛 감독님한테 조언할 거는 없을 것 같다. 워낙 승부에 대해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계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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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나 단판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마음속으로는 이정효 감독한테 미안하지만, 전북이 더블을 했으면 한다. 묘하게 그렇게 응원하게 된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대전이 ACLE를 노리는 건 지난 시즌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지난 시즌 대전은 파이널B에서 생존 경쟁에 집중했기 때문. 황선홍 감독은 "(지금이) 조금 낫다. 작년엔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올해도 중간에 선수가 많이 빠져나가 힘든 과정이 있었다.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했던 부분 덕분에 마지막에 탄력을 받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상황은 아니지만, 황선홍 감독은 대전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더 높은 목표를 세워야 된다. 꾸준함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올해 좋은 성과를 얻는다면, 그게 몇 년 정도는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 한 시즌을 두고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만족해도 안 되고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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