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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북한, 5개월만에 탄도미사일…트럼프 방한 앞두고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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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한이 오늘(22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탄도미사일 도발인데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관심 끌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포착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350km 정도를 날아, 동해상이 아닌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인데, 북한이 지난해 9월 발사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포다-4.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자 올해로 5번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특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이 때문에 북한이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미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관심 끌기' 수준의 도발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내세우며 성능이 개량된 무기들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선보였고, 그에 앞선 무장장비전시회에서는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1마'를 공개한 게 대표적입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이번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향후 무력시위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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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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