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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서울시교육감, 고교 앞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신고에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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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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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일부 단체가 고등학교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를 열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며 즉각 중단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은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세운 교육적 상징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 보수단체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흉물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를 하겠다며 경찰서에 신고했다.

    정 교육감은 “소녀상은 특정 정치적 목적이 아닌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철거하라는 외부 요구는 교육 자치와 학생 자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학생들의 수업권과 등하교 안전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경찰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불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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