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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하면서 연내 4000선도 시간문제라는 관점이 구체화되고 있다. 증시를 가장 크게 이끌어주고 있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희망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2차전지, 로봇주들 또한 대기업들의 하반기 투자, 양산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로 접어들며 증시 추가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중 관세 갈등이 완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긍정적인 한미 협상 결과 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현재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10월 어닝 시즌이 코스닥시장까지 코스피만큼의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반도체 : SK하이닉스가 주가 50만원을 결국 달성하면서 역사상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압력에 조정이 진행되었고 외국인 또한 매도를 선택했다. 그러나 HBM4 반도체 양산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오는 29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성적으로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예상하기에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면서 여전히 반도체 흐름은 좋은 상황이다. 또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 공정 투자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장비주 중심으로 2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인 관점이다.
▶2차전지 :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27.7% 증가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7만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차 효과'가 수요 정체를 극복했고, 전기차 시장은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현지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에서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병행해 점유율을 지키는 등 전동화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관세 불확실성은 풀어야 할 과제인데 이 부분도 시장에 많이 선반영된 만큼 하반기 순수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조선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 절충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 조선 기자재들의 상승이 다시 시작되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에 국내 조선사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조선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조선주의 추가 하락이 있었지만 오히려 반등의 기점이 되었다. 충분히 주가가 쉬어간 만큼 남은 10월과 11월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로봇 : 정부가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와 로봇 산업에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로봇주는 빅테크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산업 본격 추진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상승 가도를 달렸다. 최근에는 특히 감속기, 액추에이터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신고가를 달성하는 종목들도 이어졌다. 그러나 단기 고점론이 부각되었고 조선, 2차전지 섹터로 유동성이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조정이 있었다. 그래도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하던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어서 조정일 때 기회를 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 현대차, 기아가 나란히 신고가에 진입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자동차 품목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과 유럽산 자동차에는 이미 15%의 낮은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동일한 관세를 미국 측과 이야기했고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9월 기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반면 대미 자동차 수출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인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최원범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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