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인공지능도 성격이 있을까…'마음을 담은 기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마음을 담은 기계' (사진=심심 제공) 2025.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인공지능(AI)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막막하지 않은가. 한 기업에서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지가 발표되자 직원들의 반발이 곳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일상에서 AI는 곧 필수 불가결인 존재 자리를 꿰찼다.

    생성형 AI를 비롯해 음성인식, 자율주행 등 다양한 종류의 AI가 빠른 속도로 삶에 파고들었다. 낯설고 데면데면했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익숙한 존재가 됐다. 업무 활용을 넘어 고민을 털어놓으며 AI에 상담을 하는 경우까지 쓰임새가 더 확대되고 있다.

    인지심리학자 정수근 가톨릭대 교수는 책 '마음을 담은 기계'(심심)에서 새로운 의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AI에게도 감정이 있을까. 그는 AI와 인간 뇌의 구조·기능적 특징을 비교하며 AI가 곧 뇌와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AI의 신경망은 인간의 뇌를 모방해서 만들어졌고, 인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학습한다. 이에 어떤 데이터로 학습했느냐에 따라 AI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서로 다른 알고리즘으로 설계된 인공지능이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 조금씩 다른 반응 방식을 갖게 되는 것은 인간의 성격이 유전과 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되는 과정과도 비슷해 보인다"고 말한다.

    인간의 성격은 유전이나 환경 등 내·외부적 영향에 따라 개인의 고유 심리적 특성으로 발전하고 형성된다. AI에게는 알고리즘이나 학습 데이터가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저자는 과거 챗GPT가 사용자의 요청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회피하는 답안을 낸 사례를 들면서 "당시 연말에 많이 쉬고 늘어지는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등을 비롯해 총 11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