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연재, 동명 웹소설 원작 ‘로판 비틀기’
중세 세계관 속 ‘악취’를 코믹하게 그려
시종일관 경쾌, 로맨스 과정도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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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공작님, 우리 목욕합시다!’
로맨스 판타지 웹툰의 전성시대다. 여성 독자들의 수요를 한 몸에 받고 있는만큼, 웹툰 플랫폼 입장에선 이용자들을 묶어두기 쉬운 장르다. 그만큼 로맨스 판타지 웹툰들은 차별화가 경쟁력이다. 너무 많은 작품들이 나오다보니 전형적이고 특색 없는 스토리이면,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세계관이나 캐릭터성, 소재를 비트는 것이 대다수의 선택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공작님, 우리 목욕합시다!’도 같은 맥락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기존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클리셰를 유쾌하게 비튼다. 대부분의 로맨스 판타지물이 화려하고 우아한 귀족 사회를 그리는 데 집중한다면, 이 작품은 정반대로 ‘청결’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내세운다.
“중세시대 로맨스 판타지물에 시대적 고증이 있었다면 ‘악취’ 때문에 고생했을 것”이란 주인공의 현실세계 속 댓글이 시작이다. 악취라는 소재를 사랑스러운 로맨스 판타지물에 접목, 불쾌하지 않는 선에서 코믹한 톤으로 풀어낸 것이 이 작품이다. 청결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노력은 필사의 생존기로 그려진다. 때문에 항상 이 작품의 분위기는 밝을 수 밖에 없다.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 청혼하는 과정에 “나와 결혼해 하루에 목욕 두 번씩 하자”는 멘트가 나오는 것도 재밌다. 악취를 기반으로 하지만 결국 이 작품은 로맨스 판타지다. 두 남녀 주인공 사이에 점차 사랑이 싹트는 과정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갈등 요소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하면서 로맨스까지 이끌어내는 건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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