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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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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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현금 없는 시대, 아이들의 경제 감각은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일본 경제교육 전문가 야기 요코고 감수한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은 어린이에게 돈의 철학과 습관을 동시에 가르치는 생활밀착형 경제서다.
야기 요코는 20년 넘게 어린이 경제교육 기관 '키즈 머니 스테이션'을 운영해 온 인물이다. 그는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책은 그 철학을 아이 눈높이에서 전달한다.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진 시대, 아이들의 손에는 카드와 간편결제가 익숙하다. 돈을 직접 만질 기회가 줄어들면서 '돈의 감각'은 점점 흐려졌다.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은 이런 세대에게 꼭 필요한 '첫 돈 사용 설명서'다.
돈을 쓰고, 모으고, 불리고, 벌고, 빌리는 전 과정을 생활 속 사례로 풀어내며, 초등학생이 스스로 경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1장은 돈의 개념과 쓰임을 이야기한다. 돈을 '쓰기·모으기·대비하기·굴리기·빌리기·벌기'의 여섯 기능으로 구분하고, 아이들이 일상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체험하도록 구성한다.
2장은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를 묻는다. 갑작스러운 소비 유혹 앞에서 '나에게 진짜 필요한지'를 먼저 점검하는 연습을 강조한다. "1+1이면 안 사면 손해 아니야?", "갖고 싶다고 다 사면 왜 안 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소비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든다. 충동구매를 줄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하루 보류' 규칙, 장바구니에 담은 뒤 '나의 행복에 기여하나?'를 다시 묻는 체크리스트가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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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심축은 3장 '돈, 똑똑하게 관리하자'다. 아이는 자신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저자는 "용돈을 받은 뒤 반드시 점검하라"고 말한다. 돈이 사라지는 이유를 기록하는 '용돈 기입장'은 단순한 숫자 정리가 아니라 자기 인식의 도구다. '고정 지출·변동 지출·예비비'를 구분하고, '사고 지출'을 표시해 실수의 패턴을 알아차리는 법을 알려 준다.
책의 강점은 '초등 현실 밀착 사례'들이다. 인형 뽑기에서 계속 실패할 때, 친구에게 선물을 준비하고 싶을 때,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할 때 등 실제 상황을 통해 돈의 사용 윤리를 배운다.
"무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 "빌린 물건을 망가뜨렸다면?" 같은 고민을 경제 언어로 풀어내며, '판단-선택-책임'의 연쇄를 체득하게 한다.
4장은 '돈, 미리 배워 봐!'로 넘어간다. 돈을 버는 가장 기본적 방법인 노동, 그리고 투자의 개념을 소개한다. 마지막 5장은 '부자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이다. 은행의 역할, 경기의 의미, 원화 강세와 약세, 세금과 연금,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을 만화와 삽화로 설명한다.
△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 미카노 그림·박선정 옮김/ 야기 요코 감수/ 지성주니어/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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