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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전국 14개 공항 29일부터 재파업, 김해공항서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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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제외 14개 공항 재파업 돌입

    에이펙 겨냥 김해공항서 결의대회

    인천공항지역지부 단식투쟁 나서

    노조 요구 수용 안되자 투쟁 재점화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전국 14개 공항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다시 돌입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에이펙·APEC) 회의 참석차 주요 정상들이 입국하는 김해공항에서 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간부들은 27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데일리

    27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정안석(가운데) 지부장, 박대성(맨 오른쪽) 보안통합지회 지회장, 이자형 시설통합지회 설비지회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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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항노동조합은 29일 0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재차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조는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총파업을 다시 결의했다.

    노조는 29일 오후 3시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도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자 27일부터 노조 간부의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동자는 2007년부터 4조2교대(주·야·비·휴)를 시행했으나 자회사 노동자는 여전히 3조2교대(주·주·야·야·비·휴)로 차별이 존속될 뿐만 아니라 사망사고, 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음의 공항을 멈춰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대표자들은 사태 해결까지 곡기를 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전국공항노조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거점 공항이 주목받는 시기에 죽음의 공항을 멈추고, 노동자·시민이 안전한 공항을 위한 공항노동자 요구를 알리겠다는 취지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대한민국의 주요 공항들이 비정규직·자회사 노동자 쥐어짜기로 운영되면서 산재·노동자 사망의 온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와 사업계약 체결 시 92% 수준의 낙찰단가를 임의로 적용해 노동자들이 저임금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전국공항노동조합과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가 협상 상황을 보면서 각각 4일, 13일 파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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