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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주병기 "설탕·밀가루 원재료 가격담합 상시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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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국감] 28일 정무위 종합감사

    제당사·제분사 사건 처리 속도 전망

    서희건설 일감 몰아주기 의혹, "법 위반 조사 중"

    굽네치킨 조사 외압 의혹, "감사실 통해 확인하겠다"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설탕과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담합과 관련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데일리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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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설탕과 밀가루 가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설탈 원재료인) 원당은 2023년 톤(t)당 600달러에서 357달러까지 내려왔지만, 소매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다”며 “수입 시기 시차는 있겠지만,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생활에 밀접한 품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원재료 가격은 물가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을 결정하는 데 담합 등 행위에 대해선 공정위가 상시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처리 중인 사건은 하루빨리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정위는 민생물가 관련 담합 사건을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최근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7개 제분사에 대해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들이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담합을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또한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주 위원장은 이날 서희건설이 서희건설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비상장사 애플이엔씨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 위반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타 오너일가의 다른 회사까지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주 위원장은 작년 굽네치킨의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에 대한 공정위 조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감사실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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