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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로봇이 온다

    [2025 경주 APEC] AI부터 로봇까지…한국 첨단 기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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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A·대한상의, K-테크 쇼케이스 개최

    삼성·LG·SK·현대차 등 대표 기업 참가

    세계비즈

    삼성전자가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트라이폴드 폰의 실물을 첫 공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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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 기술부터 확장현실(XR), 휴머노이드 로봇 등 K테크의 향연이 펼쳐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총출동해 첨단 기술과 비전을 소개한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AEP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간인 이날부터 31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 옥외 특별관(에어돔)에서 K-테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한다.

    ‘기술로 연결되고, 혁신으로 세계를 이끌다’라는 기조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리더십과 미래 기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약 1652㎡(500평) 규모의 전시장은 시그니처 존, 익스피리언스 존으로 구성됐다.

    시그니처 존에서는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미래 기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아티스트의 작품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두 번 접는 폼팩터의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 실물도 최초로 공개했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양면 접이식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통해 예술적 영상과 첨단 디스플레이가 결합한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샹들리에는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조명을 둥글게 둘러싼 형태로, 관람객은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비즈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K-테크 쇼케이스 현대자동차그룹관 내부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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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은 ‘인류를 위한 진보’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이동성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틱스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활용하는 과정을 시각화한 전시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인 PV5와 모듈 교체 기술 이지스왑의 동작 모형도 전시된다. 현대차그룹의 생산 현장에 투입된 주차로봇과 기울어진 도로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도 만날 수 있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기술과 반도체,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 생태계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가 개막한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전시관에 들러 기술을 점검했다.

    메타코리아는 AI와 XR 기술이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사람과 기술의 연결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AI·XR·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프로토 루마, 스포트랙, 이프C, 누리고, 페르소 AI 키오스크 등 다양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이 세계와 공유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산업 협력과 경제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재영 KEA 부회장은 “K-테크 쇼케이스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이자, 산업 간 협력과 기술 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APEC CEO 서밋과 연계된 이번 행사가 글로벌 기술 협력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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