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6% 떨어진 1억6805만원
FOMC 기준금리 25bp 인하 유력
30일 부산서 미중 정상회담
SC "비트코인, 이번주 버티면 10만달러 하회 없어"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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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중 정상회담 등을 하루 앞두고 동반 하락했다. 금리인하 여부보다 양적긴축(QT) 종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9일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6% 떨어진 1억68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2000달러대로 내려왔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1.31% 하락한 11만2742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 낙폭은 더 컸다. 하루 만에 600만원대도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2.40% 떨어진 594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3.23% 하락한 398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4%대로 올라섰다. 전날에는 3%대 머물렀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4.24%다.
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추가 금리 인하가 유력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를 하루 앞뒀음에도 반응하지 않은 것이다. FOMC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에서 양적긴축(QT) 종료 여부에 시장이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97.8%에 달한다.
드라고시 비트와이즈 유럽리서치헤드는 "QT 종료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허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는 디지털자산 전반에 우호적 유동성 환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가격 방향성을 가를 또 다른 변수인 미중 정상회담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는 중요한 만남이고 매우 잘될 것이다. 모두에게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10만달러 하회를 예상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가 미중 긴장 완화에 따른 회복세를 점쳤다.
제프리 켄드릭 SC 가상자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미중 긴장이 완화하면서 투심이 회복돼 이번 주 잘 흘러간다면 비트코인은 다시는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무역전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일시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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