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연금과 보험

    “이제 팔수록 손해날 판, 차보험은 3분기 적자”…손보사들, 보험료 인상 불가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개 분기 연속 손해율 상승
    건강보험·車보험 손실 악화 영향
    연말 위험률 조정 후 인상나설듯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3분기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6개 분기 연속 상승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위험손해율 상승에 대한 소고’ 보고서를 통해 주요 손보사의 평균 손해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율 상승은 일부 담보 보험금 청구 증가에 기인한다. 문제는 과거와 같이 호흡기 질환 확산에 의한 특정 담보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 담보에 걸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동안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판매를 확대한 건강보험 관련 보험금 청구가 급증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보험사들의 보험수익 대비 장기보험손익률과 CSM 이익률은 꾸준히 하락했다”며 “장기보험손익률이 하락한 건 지급보험금 증가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악화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역대급 손해율을 기록한 자동차보험 부문도 손실이 막대하다. 손익분기점 손해율이 80%인데, 지난 9월 주요 손보사의 손해율은 93%에 육박했다.

    보험료 인상은 제한되는 반면 공임비, 부품비 증가와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진료비 과잉청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주요 손보사의 합산 자동차보험손익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

    업계에선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당국이 내년 평균공시이율 인하를 예고한 상황에서 주요 손보사들이 연말 위험률 조정에 나선 후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