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현지시간 28일 재개한 가자지구 공습을 일단 멈췄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9일 성명을 내고 "정치권의 지시에 따라 군은 일련의 공습으로 수십 개의 테러 목표물과 테러리스트를 타격한 후 휴전을 다시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30명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은 밤사이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과 타스 통신은 사망자가 90명 이상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시신 인계가 늦어지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병력이 공격당했다며,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테러 시설을 해체하기 위해 작업 중이던 이스라엘 공병대 군인 1명이 '적의 사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주장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휴전 재개를 선언하며 "휴전 합의를 계속 지킬 것이며 어떠한 위반 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합의 위반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파시스트 점령군(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자행한 범죄적인 폭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원으로 체결된 휴전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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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