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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트럼프 "미국 3분기 성장률 4% 예상…금리인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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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APEC 서밋 특별연설서 발언

    "인플레이션 2.7% 수준으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4%로 예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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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예상한 수치의 3∼4배인 3.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이보다 훨씬 낮은 1%나 1.5% 정도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4%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면서 "다음 분기(3분기)에는 그 수준(4%)이 되거나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연 환산 기준 3.8%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물려받은 인플레이션은 역사상 최악이었지만 지금은 2.7% 수준으로 매우 낮아졌고 조금 더 내려갈 것"이라며 "거의 완벽한 숫자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또 "근로자 임금은 6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동시에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서는 "무능하다"고 비난하면서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떠날 것이며, 모두가 좋아할 새로운 인물을 (연준 의장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없으면 다른 나라도 없기에 미국은 세계에서 금리가 가장 낮아야 하는 나라"라며 "앞으로는 3년 뒤 인플레이션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은 연준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그는 내년 봄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 후임인 차기 의장 지명자를 올해 연말 이전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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