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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카카오모빌리티,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방문… “국내 자율주행·로봇 기술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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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을 방문한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중앙 왼쪽부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옌스 기에세케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대표단장./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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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9일 판교 사옥을 방문한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European Parliament TRAN Committee)를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유럽연합(EU) 내 교통 및 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로, 이번 방문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옌스 기에세케(Jens Gieseke)’ 대표단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아녜스카 발터 드롭(Agnieszka Walter-Drop)’ 유럽의회 국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기술 전략을 위원회에 공유했다. 사람·사물·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동 효율 향상 및 정밀 서비스 구현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과 로봇 서비스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 적용 현황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럽이 직면한 교통 문제 해결과 자율주행 상용화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산업 전반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민관이 함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약 30분간 자율주행 차량 시승을 통해 판교 도심 구간을 주행하며 차량의 관제 시스템과 주행 안정성, 도심 환경 대응 능력을 직접 체험했다. 옌스 기에세케 대표단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통합 모빌리티 비전은 유럽의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에도 시사점을 준다”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실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방문이 국내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디지털청, 벨기에 교통부, 일본 택시단체 ‘X Taxi(크로스택시)’ 등이 연이어 카카오모빌리티를 방문해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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