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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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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17 흥행에 깜짝 실적…시간외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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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서비스 모두 순항…10~12월 전망도 낙관

    미중 무역전쟁에 중화권 매출은 4% 감소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음 분기에도 밝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4% 상승했다.

    이데일리

    애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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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4분기(6~9월) 매출이 1024억7000만달러(약 146조737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22억4000만달러·약 146조4000억원)를 소폭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5달러로, 예상치(1.77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490억3000만달러(약 70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7 판매가 순항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등을 포함하는 기타 제품 부문 매출은 90억4000만달러(약 12조9450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애플 뮤직 등 온라인 구독, 앱스토어 수수료, 애플케어 등 서비스 사업은 15% 증가한 249억7000만달러(약 35조7600억원)로 집계됐다. 애플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은 하드웨어보다 높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애플 총 이익률은 47.2%로 시장 예상치인 46.4%를 상회했다.

    애플은 아이폰17 판매 호조로 2026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12%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이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예상했다. 시장은 애플의 10~12월 매출을 1323억1000만달러(약 189조4700억원), EPS 2.53달러를 예상했으나, 애플의 전망치는 이를 뛰어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획기적인 신제품 아이폰17에 대한 호평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다음 분기는 역사상 최고의 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 방문객 역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으로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줄어든 145억달러(약 20조7600억원)에 그쳤다. 쿡 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내년 시리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AI와 챗GPT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하기로 하는 등 다른 회사와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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