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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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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아마존 강세 속 3대 지수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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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Fed 인사 매파적 발언 나오기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아마존 등 일부 기술주의 호실적에 매수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그간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 폭을 줄였다.

    아시아경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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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5포인트(0.09%) 오른 4만7562.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82포인트(0.61%) 오른 2만3724.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아마존과 애플의 호실적에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801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과 자본지출(CAPEX) 부문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주가가 9.58% 급등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 또한 3분기 매출 1024억7000만달러, EPS 1.85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중화권 매출이 실망스러운 점이 부각돼 장 중 강보합 수준을 기록하다 장 막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자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도입이 가속하면서 2026년에는 6000억달러의 자본지출 소비가 예정돼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지출이 AI 매출 증대라는 형태로 각 회사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에 투표한 이유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된다"며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한 Fed의 확고한 의지가 의심받게 된다면 금리 인하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돼선 안 됐었다"며 "12월에도 금리를 내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너무 오랜 기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4% 넘게 급등했다. 임의소비재 업종에 포함된 아마존과 테슬라의 급등 영향이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10대1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뒤 주가가 2.74% 올랐다. 테슬라는 임의소비재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3.74% 뛰었다. 또 메타는 AI 설비 투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도 주가가 2.72%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1.2%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68.8%로 낮아졌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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