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시 소노캄 그랜드볼룸에서 한중 국빈만찬에 앞서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두 사람 앞에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이 놓여있다./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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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 모델은 15 울트라다. 해당 모델은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신제품으로 카메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 주석은 샤오미 15 울트라가 가장 최신폰은 아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부품이 탑재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이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샤오미가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된 신제품이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블랙·화이트·실버 크롬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16GB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단일 모델 가격은 169만9000원이다.

샤오미 신제품 스마트폰 '샤오미15 울트라'. /샤오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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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5 울트라는 쿼드 카메라 시스템과 라이카의 색감을 구현한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카메라를 탑재해 유연한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200MP 초망원 렌즈는 100㎜ 초점거리에서 최대 200㎜까지 선명한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이 스마트폰은 6.73인치 WQHD+ AM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 5410mAh 배터리, 90W 유선 및 80W 무선 충전 기능을 갖췄다. 영상 촬영에서도 4K 120fps와 4K 60fps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포토그래피 키트 레전드 에디션’은 스마트폰으로도 전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시 주석이 최신 모델 샤오미 17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구형 15 울트라를 선물한 이유는 아직 샤오미 17 시리즈는 중국 내에서만 출시됐고, 15 울트라는 올해 3월 한국에 정식 출시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출시 제품 중에서는 15 울트라 모델이 가장 고가 모델이다. 여기다 15 울트라 디스플레이 부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것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다 샤오미 17 모델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이 대통령에게 주며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되냐”고 농담을 하며 웃었고, 시 주석은 “백도어가 있는지 없는지 한번 확인해 보라”고 받아쳤다. 백도어는 보안을 피해 정보를 빼돌리는 악성코드를 의미한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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