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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젠지 “LG 우승 진심으로 축하한다”…롤드컵 아쉬움 뒤 감동의 메시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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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LG에 전한 진심 어린 우승 축하 메시지
    LG, 2020년대 첫 ‘2회 우승’ 팀 되다
    같은 로고, 같은 정신…두 무대가 공유한 ‘LG DNA’
    “끝까지 웃는 팀이 진짜 강팀이다”

    스포츠서울

    젠지가 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KT 롤스터전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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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상하이=김민규 기자] “야구는 잘 모르지만, 유니폼에 새겨진 LG가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젠지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24)가 4강 진출 직후 건넨 말이었다. 그리고 바람은 현실이 됐다. LG가 2년 만에 KBO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비록 젠지는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자신들이 믿고 응원했던 ‘LG’의 이름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젠지는 가장 뜨거운 마음으로, LG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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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가 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KT 롤스터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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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믿고 있었습니다. 9회 말에도 포기하지 않는 팀, 끝까지 집중하는 선수들, 그리고 믿음으로 함께한 팬들까지. LG의 통합우승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LG’가 가진 DNA의 증명이었습니다.”

    젠지e스포츠는 LG 통합우승 소식이 전해진 후 스포츠서울을 통해 후원사인 LG에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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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박해민, 염경엽 감독, 임찬규(왼쪽부터)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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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는 언제나 LG의 열정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야구장에서, 그리고 소환사의 협곡에서 LG의 승리 정신은 계속될 것입니다. 젠지 역시 그 열정과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의 무대에서 또 다른 우승을 향해 달리겠습니다. 같은 LG의 이름으로, 하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진심이 가득 담겼다. 불과 하루 전까지도 젠지는 상하이 무대에서 ‘세계랭킹 1위’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치열한 혈투 끝에 KT 롤스터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LG’의 이름만큼은 여전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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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수들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 샴페인 샤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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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한화를 만나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품었다. ‘끝까지 LG답게’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리즈였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2020년대 들어 KS 2회 우승을 달성한 팀은 LG가 유일하다. 동시에 2020년대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팀이 됐다. ‘2020년대 최강팀’이란 타이틀이 더는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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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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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부문 결승전 승리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 | E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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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의 2025년도 완벽에 가까웠다.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에 이어 LCK 통합시즌 우승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롤드컵 무대에서는 다시 한번 벽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4강 탈락은 분명 아쉬운 결말이다.

    그래도 젠지는 ‘세계 1위’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딱 롤드컵이 아쉽다. 이 순간 그들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하나일 것이다. LG의 우승을 통해 또 한 번 배웠다. 정규시즌 1위보다, 마지막 순간에 웃는 팀이 진짜 강팀이라는 것을 말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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