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흑해 연안·러시아 국경지대 잇단 피격
러,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 겨냥한 장기전 양상
[자포리자(우크라이나)=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3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30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된 한 호스텔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11.0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기반시설을 향한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3명이 부상했다.
비야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셰베키노 시의 한 공장이 FPV 드론의 공격을 받아 남성 1명이 다쳤다"며 "스스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결과, 흉부에 파편이 박힌 맹관상으로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그라이보론 지역에서는 여성과 남성 두 명이 드론 폭발 충격파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서는 주택 담장이 파손되고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졌다. 드론은 주행 중이던 차량까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매일 국경 인접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남서부 오데사 지역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비상국가서비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흑해 연안 오데사 지역의 한 주차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또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부터 자포리자 전선 지역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약 6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자포리자 주지사 이반 페도로프는 "2명이 다쳤으며, 다수의 건물이 잔해로 변했다"며 피해 사진을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겨울 한파를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은 중앙 전력망에 의존해 상하수도와 난방 시스템을 가동하기 때문에 정전이 발생하며 생활 기반이 마비된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수백 대를 동시 투입해 방공망을 압도하고, 특히 방어력이 약한 지역의 가스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