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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HD현대重, 페루 시마 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건조 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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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선비즈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박용열 부사장, 방위사업청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루이스 실바(Luis Richard Silva López) SIMA 조선소 사장, 테레사 메라(Teresa Stella Mera Gómez)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Javier Bravo de Rueda Delgado) 페루 해군사령관.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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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건조 의향서 체결로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위한 공동개발과 건조 계약 조건 등을 구체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 방안과 기술 이전 및 기타 산업 협력 범위 등의 세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올해 공동개발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페루 해군 및 SIMA 기술진과 함께 울산 조선소에서 공동개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형 잠수함의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건조에도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SIMA조선소와 함께 다목적 호위함(Frigate), 초계함(OPV), 상륙지원함(BALOG)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 중이며, 이 과정에서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건조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페루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양해 각서(MOU)와 지난 4월 SITDEF(국제 방산·재난 대응 기술전시회)에서 맺은 합의 각서(MOA) 체결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체결식은 APEC 2025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울산 본사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테레사 메라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 SIMA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원호 사장은 “이번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은HD현대중공업의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로 페루 해군 전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실바 사장은 “이번 잠수함 공동개발LOI체결은 남미 해군 최초의 본격적인 잠수함 공동개발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력이 페루의 조선·방산 기술 자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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