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한일 농경문화, 한눈에 엿본다'…국립민속박물관 국제학술대회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지수 기자]
    문화뉴스

    ‘한일 농경문화, 한눈에 엿본다’…국립민속박물관 국제학술대회 개최 /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한일 농경문화의 공통점과 차이를 회화 자료를 통해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경직도(耕織圖)로 본 한일 농경생활 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7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4차 한일학술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민속 문화 교류와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한·일 양국의 연구진 10명이 2024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온 경직도 조사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직도는 농사와 양잠 등 백성의 일상을 그린 그림으로, 남송대 누숙의 누숙경직도를 기원으로 한다. 이후 한국과 일본에 전래되며 각국의 시대적, 문화적 특색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해왔다. 올해 양국 연구진은 한국의 경직도 23점과 일본의 경직도 19점 등 총 42점의 자료를 심층 조사했으며, 한국 홍천의 겨리농경문화,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 텐만궁의 전통 모내기 의례 등 현장 조사도 병행했다.

    학술발표는 '한일 경직도의 수용과 전개' 세션 4편, '경직도 속 한일 농경생활문화' 세션 6편 등 총 10편으로 구성된다. 발표에서는 두 나라 경직도의 역사적 전개, 사회·경제적 배경, 농기구와 복식의 변화, 건축과 지붕재료, 여성의 노동과 역할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비교·분석하며, 회화 속 삶과 현실의 관계에 주목한다.

    문화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청강연에서는 니시타니 마사루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장이 20년 이상 이어온 한일 학술 교류의 성과와 과제를 제시하고, 중앙대학교 임장혁 명예교수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비교민속 연구의 흐름과 의의를 조명한다.

    행사는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학술발표문 자료집은 3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제4차 한일학술교류 사업은 2026년 최종 보고서 발간에 이어, 2027년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