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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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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미술, 뉴욕 한복판 점령…'스페이스 제로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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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기자]
    문화뉴스

    한국 현대미술, 뉴욕 한복판 점령…‘스페이스 제로원’ 개관 / 사진=한화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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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현대미술이 뉴욕 중심부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통해 국제무대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문화재단이 오는 11월 뉴욕 트라이베카 한복판에 비영리 전시 공간 '스페이스 제로원(Space ZeroOne)'을 개관하고, 첫 전시 'Contours of Zero'를 통해 신진 한국 작가 8인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제로원은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 326㎡ 규모의 전시장으로, 한국 기업 산하 문화재단이 뉴욕에서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다. 전시뿐 아니라 커미션, 공공 프로그램 등 복합적인 예술 교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동시대 미술가들의 세계 진출 플랫폼이자 글로벌 예술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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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전시인 'Contours of Zero'에는 백정기, 유지영, 지희킴, 박정혜, 서진호, 송민정, 오가영, 홍기하 등 8명의 신진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평면,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술과 물질성, 문화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하며 한국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유지영, 지희킴은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출신 작가로, 재단의 기존 지원 사업과의 연계성도 강조된다.

    전시 개막일에는 참여 작가들과 뉴욕 현지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공식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장 내 중층에는 홍승혜 작가가 기획한 '메자닌 라운지'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관람객이 직접 머무를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된 이 공간은 예술의 실재성과 유용성, 그리고 공간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20일까지 계속되며, 정하영 큐레이터(뉴욕)와 박지형 큐레이터(서울)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 속에서, 스페이스 제로원은 한국 창작 생태계의 활력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예술 교류의 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화문화재단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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