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자금 6월 말 기준 635조5734억원
코스피 4221… 60만닉스·11만전자 기염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 1269조1355억원에 달하는 적립금 중 주식(국내 및 해외)에 투자된 금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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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안전자산 위주로 기금이 운용되던 1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2015년 말에는 안전자산인 채권이 56.6%를 차지했고, 주식은 32.2%에 불과했다.
이런 공격적 운용의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 때문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연금을 받을 사람은 늘어나는데 보험료를 낼 사람은 줄며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급격히 상승한 국내외 증시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기금이 주식 비중을 30∼40%로 유지해왔는데, 보유 주식의 가격이 급격히 뛰며 자연스럽게 보유 비중이 50%를 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운 국내 증시 덕에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률 또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코스피가 20%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20%를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코스닥은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는 3.35% 오른 11만1천1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1% 상승한 6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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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4200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4221.92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1만전자’(장중 11만1500원), 하이닉스는 ‘60만닉스’(62만4000원)라는 새 역사를 썼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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