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믿거나 말거나, 과학(X)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과학(X)입니다 (상상스퀘어 제공) |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간은 왜 유령과의 조우, 외계인 납치, 예지몽 등 기이한 현상에 끊임없이 끌리고 열광하는 것일까? 과학과 심리학의 시선으로 이 현상을 분석한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는 유령 목격, 유체 이탈, 전생 경험 등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초자연적 믿음이 소수의 이상한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인간 본성에 내재된 보편적 심리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기이한 체험 자체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해석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면마비나 기시감처럼 많은 사람이 겪는 '실제 경험'을 초자연적인 힘이 아닌 신경생리학적·인지적 기제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초자연적 믿음이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인간 마음의 작동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즉, 기이한 현상에 대한 연구(변칙심리학)는 지각, 기억, 해석 등 인간의 인지 과정을 이해하는 귀중한 도구라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믿음이 때로는 부정확한 의학 선택, 경제적 피해, 사회적 음모론 확산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따라서 단순한 회의주의가 아닌, 근거와 논리에 기반한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비판적 사고는 재미와 상상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의미 있는 것'을 구별하게 해주는 핵심 도구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 믿거나 말거나, 과학(X)입니다/ 크리스 프렌치 글/ 장혜인 옮김/ 상상스퀘어 / 2만 7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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