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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속도의 시대가 저물고, 깊이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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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마켓 트렌드 2026'

    뉴스1

    [신간] '마켓 트렌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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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마켓 트렌드 2026'는 90개국 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을 '5Re 시대'로 정의했다. 책은 기술의 가속보다 인간의 회귀가 중심이 되는 시장의 변화를 예측한다.

    "성장은 멈췄지만 변화는 가속화됐다"라는 모순된 표현으로 다가올 2026년을 예상했다. AI 혁명으로 세상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느림과 진정성, 깊이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

    2026년을 관통할 키워드로 '5Re'를 꼽았다. 리어슈어(Re:Assure), 리스타트(Re:Start), 리밸런스(Re:Balance), 레볼루션(Re:Volution), 리바이탈라이제이션(Re:Vitalization) 등이다.

    '리어슈어'(Re:Assure)는 불확실성 시대의 신뢰 복원을 다룬다.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가 넘치는 환경에서 소비자는 '확실한 진실'을 찾기 때문이다.

    '리스타트'(Re:Start)는 AI 시대의 근본 회귀를 다룬다. 자동화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오리지널'과 '인문적 처방'을 찾는다. 즉 철학적 사고가 브랜드 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리밸런스'(Re:Balance)는 과잉의 시대를 넘어 실용과 의미의 균형을 찾는 소비 패턴을 분석한다. 자극보다 평온, 소유보다 지속이 핵심이라과 봤다.

    SNS 키워드 분석에 따르면 '실용' 언급량이 2025년 들어 전년 대비 85%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는 가격보다 효용, 이미지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며, '고요 소비(Silent Consumption)'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레볼루션'(Re:Volution)은 AI가 재편하는 노동 시장을 다룬다. '뉴 칼라(New Collar)'와 '노 칼라(No Collar)'의 경쟁이 시작됐으며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 계층의 기준이 되고 있다.

    마지막 '리바이탈라이제이션'(Re:Vitalization)은 속도보다 깊이를 찾는 시대의 감성을 조명한다. '나오미(Not About My Age)' 세대는 나이보다 나다움을 중시하고, '제철코어' 트렌드는 계절의 리듬을 소비한다.

    책은 표면적 트렌드 키워드를 나열하기보다 90개국 2.5조 원 규모의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심리의 깊은 변화를 정량적으로 해석했다.

    △ 마켓 트렌드 2026/ 입소스·엄기홍·유은혜 지음/ 한국경제신문/ 2만 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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