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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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은 비트코인을 기술·경제·정치·철학의 4축에서 접근해 21장의 논증으로 답한 책이다.
먼저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 물리학 제1원리적 사고, 전체론적 방법이라는 세 갈래를 나란히 세워 화폐·시장·금융의 전환점에서 바라본다.
저자의 설명대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코드만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게임 이론·인간 심리·네트워크 효과·경로 의존성이 얽혀 만들어 낸 '절대적 희소성'과 '검열 저항성'이 핵심이다.
'비트코인과 화폐' 장에서는 보존성·운반성·분할성·대체가능성·검증 용이성 같은 고전적 화폐 속성을 꺼내, 비트코인이 금·법정화폐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항목별로 겨룬다.
'비트코인의 조직 구조'에서는 백서와 함께 비잔틴 장군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방식, 인센티브가 만든 자기안정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비트코인을 경제학의 언어로도 살펴본다. '화폐와 국가'에서 화폐사·통화조작을, '인플레이션: 숨겨진 세금'에서 전쟁 재정·부채 나선을 짚는다. 여기서 저자는 인플레이션을 '세금'으로 호명한다.
정치적 측면에서 도발적 상상도 펼친다. 비트코인 계좌에 만료일을 두고, 벌금·세금·과징금을 예고 없이 공제할 수 있는 구조가 '효율'의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 스며드는 세상을 얘기한다.
마지막 5부는 철학으로 마무리한다. '사이퍼펑크'는 프라이버시·개인의 책임·오픈소스 협업의 윤리를 복기하며, 오늘의 개발문화와 거버넌스에 남긴 흔적도 정리한다.
△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비제이 셀밤 지음·장영재 옮김/ 한스미디어/ 3만 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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