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홍근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 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 투표를 마친 뒤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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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홍근 의원은 당 지도부가 대통령실과의 소통 부족으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대선에 나설 때 비서실장, 당대표 1기 지도부 때 원내대표를 맡는 등 친명계인 박 의원은 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른바 '대통령 재판 중지법' 추진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건 일에 대해 "중요한 정국 현안에 대한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 사전 소통 부족으로 상황 판단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소통 부족의 예로 이번 재판 중지법 외 "특검법 연장 문제에 대한 약간의 입장 차이가 확인된 점" 등을 들었다.
이어 "대통령을 보호해서 국정 안정을 꾀하려는 당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우리가 대통령 생각을 정확히 읽지도 못했다"며 "어떤 방침을 정하기 위해선 대통령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앞으로는 이런 소통 부족으로 인해 국정 운영에 엇박자가 나고 혼선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내년 6·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두 번째 당대표가 되기 직전 대통령께 제 거취에 대해 말씀을 드린 바 있고 그 후 몇 분하고 상의를 했다"며 오래전부터 출마의 뜻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내란이 터져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대선 승리에 올인한 뒤에는 국정기획위원회로 파견 나가 준비가 좀 미뤄졌다"고 밝힌 박 의원은 "지금은 저를 돕는 싱크탱크, 그런 전문가 그룹도 발족했고 이번 달 중순쯤 왜 서울을 바꿔야 하는지, 왜 제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지에 대해 국민과 서울 시민께 알릴 생각"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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