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움직임⋯나스닥과 유사
뉴욕증시 기술종목 하락세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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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12만6210달러)를 경신하며 큰 관심이 쏠렸던 가상자산 1위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주도의 기술 종목 주가 상승 이후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과 비교해 약 7% 하락한 9만9306달러(약 1억422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달러보다 약 21% 하락한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6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약세 배경에 'AI 주도 주가 상승세'가 존재한다.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이 AI와 관련한 기술 종목 투자자이기도 하다. 가상자산의 등락 역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비트코인 내림세의 배경으로 뉴욕증시 기술 종목 급락세를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주식 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컴패스포인트'의 에드 엥겔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장기보유자들이 여전히 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단기 보유자까지 추가 매도에 나서면 비트코인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9만5000달러를 저지선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만간 가치를 끌어올릴 호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기반 대형 디파이(DeFi) 플랫폼인 밸런서에서 전날 1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 해킹 사건이 발생한 것도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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