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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FC는 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히로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강원은 ACLE 리그 스테이즈 2승 2패로 동부 4위에 위치하게 됐다.
강원은 서민우, 김대원, 이유현, 신민하, 강투지 등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승리를 노렸다. 리그에서는 파이널 A 안착에 성공했고 이제 ACLE에 집중할 차례였다. 강원은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한 라인업으로 맞서싸웠지만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공격은 답답했다. 90분 동안 졸전을 펼친 끝에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박호영의 실수로 상대에 실점하면서 0-1로 석패했다. 심지어 실점 직후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경기가 끝난 뒤 정경호 감독은 "오늘 원정인데도 불구하고 구단주님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운동장을 채워주셨다. 승점을 따내지 못해서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서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 차례 사소한 실수로 결과가 바뀌게 됐다.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우리 팀의 실수다. 감독으로서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강원은 ACLE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일본 컵대회 우승 팀인 히로시마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선수들이 ACLE를 발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정경호 감독은 이어서 상대 퇴장 이후의 대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리그에서도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던 점을 떠올리며 세밀한 공격 전개를 주문했다. 기술적인 선수들을 투입하고 포백으로 전환해 공격적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홍철 선수의 프리킥 장면은 두고 두고 아쉬울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 강원은 ACLE 원정길이 험난하다. 12월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 내년 2월 호주 멜버른 시티 원정이 예정되어 있다. 정경호 감독은 "부리람과 멜버른전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다음 홈경기인 마치다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두 경기 연속 일본 팀을 만나면서 선수들이 일본팀의 스타일에 익숙해진 만큼, 이번 마치다전에서는 그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부리람전이나 멜버른전보다 마치다전에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정경호 감독은 "전반적으로 득점력이 부족한 부분이 아쉽다. 이런 문제는 결국 훈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공격 전개에서 아주 작은 디테일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 선수 개인의 능력 향상과 팀 전체의 세밀한 플레이 완성도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올 시즌 우리 팀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남은 시즌과 동계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발전해야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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