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견조한 실적에도 영업적자 지속
전사 역량 수익성 개선에 집중
“상반기까지는 보수적 기조 유지”
“반등 조건은 신작” 신작 타이틀 4종 차질없이 준비 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혁민 CFO는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분기는 손익 방어와 현금 흐름 안정에 중점을 두었다”며 “신작 성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 하반기 실적 안정화 기여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 운영 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재설계하고 수익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이다.
실적 부진은 이렇다 할 신작 부재 속, 하반기 유일한 신작이었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 오더’가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디스 오더 개발사 픽셀트라이브는 3일 자금난을 이유로 출시 5주 만에 업데이트 및 유지보수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조 CFO는 ”모든 전사의 역량을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맞춰서 재설계하고 있다“면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시점은 신작의 입점과 성과에 크게 달려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재무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는 현재보다 수익성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계획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작 주요 타이틀 4종…계획된 일정따라 진행 중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Q’·‘프로젝트 OQ’, PC/콘솔 ‘크로노 오디세이’·‘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네 개의 핵심 라인업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젝트 Q’는 내년 2분기, ‘프로젝트 O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는 내년 3분기,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상우 대표는 신작 타이틀 모두 “현재까지는 계획된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해 “CBT(비공개 테스트)에서 확보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 안정성, UI/UX, 전투 시스템, 캐릭터 표현 등을 강화하는 폴리싱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내 개선 현황을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내년 초 핵심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거쳐 출시 시점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에 대해서는 “내부 테스트를 이미 7~8차례 진행해왔다”며 “다음 달 서구권 코어 유저 100명 규모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초반 핵심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받는 외부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OQ’ 역시 개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 대표는 “모바일 MMORPG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전투 경험과 이용자 몰입 포인트 등 게임만의 차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체 결제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적절한 타이밍에 저희가 결정해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체 결제를 위한 인프라나 구조는 이미 준비를 해 놓고 있다”라면서 “결정이 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는 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