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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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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네이버…검색·커머스에 AI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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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머니투데이

    네이버 신사옥 조감도


    네이버(NAVER)가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조1381억원, 영업이익이 8.6% 증가한 57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ADVoost 등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6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9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월 출시한 AI 브리핑이 9월 말 통합 검색 쿼리 대비 15%까지 커버리지가 확대됐다"며 "3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AI 브리핑은 요약된 정보 소개와 함께 본문 하단에 제시되는 연관 질문의 재검색을 통해 추가적인 심층 탐색과 콘텐츠의 소비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관련해서도 "브랜드 경험 중심의 구매 여정을 효과적으로 완성하는 핵심 채널"이라며 "5개 분기 연속 4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며 확실한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만이 보유한 브랜드와 소상공인 상품 DB가 더 잘 발견되도록 검색 내 개인화 추천 및 랭킹을 제공하고 홈 지면에 AI 개인화 적용 비중을 31%에서 80%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기 상품 및 UGC 연동을 통한 발견, 탐색, 경험 강화와 함께 사용자 락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이는 플랫폼 내 체류 시간 및 구매 전환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4331억원이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2조7000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의 성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00억원이다.

    이날 네이버는 AI 사업의 핵심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투자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김희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GPU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가 1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내년 이후로는 피지컬 AI 공략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감안했을 때 GPU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CFO는 "다만 GPU 투자에는 저희가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 외에도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을 상대로 한 수익과 직접 연동되는 투자도 상당 부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재무적인 여력이 허용되는 선에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이야기했던 6만장에 대한 활용 역시 이 범주 내에서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On-Service AI' 방향성 아래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며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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