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루크 스테이트스트리트 전략 수석
“연말 갈수록 한국 물가 압력 완화할 것”
사진=스테이트스트리트 |
5일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리포트를 통해 연말로 갈수록 우리나라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벤 루크 스테이트스트리트 마켓멀티에셋 전략 수석은 “연말로 갈수록 한국 물가 상승 압력은 한층 완화될 것”이라면서 “향후 남은 기간 월간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4% 수준으로 하락해 최근 6개월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루크 수석은 “근원물가와 전체물가 역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 2.4%로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다”면서 “다만 이러한 10월 물가 상승세는 주로 원화 약세와 유류세 인하 폭이 일부 축소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이에 향후 물가 흐름은 한국은행의 추가 완화 정책 추진에 있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특히 대미 무역 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둔화되고 국내 수요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물가는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여전히 한은이 예상하는 우리나라 경제 전망치가 1% 미만인 점, 상향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1%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둔화를 완화하기 위해 한은이 오는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루크 수석은 “한은이 아시아 주요 교역국 대비 통화정책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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