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 바람이 불면서 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도 고물가 여파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이에 따라 사람들도 가성비 맛집과 냉동 붕어빵 등을 찾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도 고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해 들어 붕어빵 가격이 개당 1천 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른바 '금붕어빵'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붕어빵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팥 가격은 1년 사이 35.6%나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찹쌀과 계란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상인들의 원가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가격표를 마주한 소비자들은 이제 선뜻 사먹기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강민정·유의정·권도원 / 경기 화성시·서울 금천구·서울 동작구 > "옛날에는 5개 1천 원이었는데 요즘은 1개 1천 원… 요즘에는 한 번 사먹을 때 조금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붕어빵 가게 앞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고물가 시대라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1천 원에 붕어빵 4개를 살 수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 덕에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붕어빵 가격이 뛰다보니 집에서 부담 없이 데워먹는 냉동 붕어빵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 업체들은 말차맛, 피자맛 등 다양한 냉동 붕어빵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요즘 붕어빵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냉동이나 완제품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주머니 속 1천 원으로 즐기던 겨울철 길거리 간식도 고물가 여파를 피하지 못하면서 겨울철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신재민]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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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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