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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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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최수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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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서비스 AI 에이전트 순차 도입

    제조 산업의 AI 전환 투자에도 집중

    세계일보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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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순차 도입하고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제조 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에이전트 N’과 제조업 AX 등 두 축의 AI 전략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적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긍정적 시그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검색 결과 중 약 15%가 AI를 통한 결과 요약본인 ‘AI 브리핑’을 보여주며, 연말이면 이같은 비율이 20%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그간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과 쇼핑 등 핵심 서비스 분야에 결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에 집중해 왔다.

    내년 1분기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우선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2분기부터는 통합검색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AI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 N’과의 대화 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하고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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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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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서비스 AI’의 고도화를 이끄는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양한 유형의 메타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강점을 살려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내년까지 1조원 이상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투자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제2사옥과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 베드를 본격 운영한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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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특화 AI 전략을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조 전 과정의 AI 활용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소버린 AI 레퍼런스를 넓힐 것”이라며 “헬스케어, 농업 등 AI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도 활용을 확대해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생태계에서 창작자들의 가치를 지키고,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2009년 1000명으로 시작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은 올해 61만명으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와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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