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할리우드 제작비 혁명
스튜디오메타케이, 내년 시리즈 B 투자 추진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조하늘 QK 픽쳐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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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를 줄이고도 가치 있는 지적재산(IP)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5일(현지시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우스 할리우드호텔에서 연 '유녹(U-KNOCK) 2025 in USA'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수치는 구체적이다. 전통 방식으로는 제작 기간 8개월, 제작비 150만 달러(약 22억원)가 드는 작업을, 2주 만에 3만 달러(약 4300만원)로 끝낸다. 제작비는 98%가량 줄고, 기간은 16분의 1로 단축되는데, 시각적 품질은 유지된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미국의 한 제작사와 함께 만든 광고 테스트 영상은 업계에서 극찬받고 있다. 김 대표는 "믿기지 않겠지만, 전부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AI 버추얼 아티스트, K드라마 및 영화 제작 분야에서 활동한다. 김 대표는 "K드라마 제작비가 최근 3년 사이 세 배 이상 올랐다"며 "특히 대규모 시각효과(VFX) 장면은 수개월의 작업 기간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품질 AI 버추얼 휴먼의 효용성도 상당하다. 현재 제작 중인 AI 버추얼 아티스트 그룹 '시즌'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상징하는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버추얼 휴먼 '이아(Iaaa)'는 JTBC에 출연했고, 영화 '디어 네임'에 배우이자 OST 참여자로 참여했다. 또 다른 버추얼 휴먼 '수비(Suvi)'는 가수이자 배우로, MBN '돌싱글즈 시즌 7'에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약 400만 달러(약 58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최근에도 250만 달러(약 3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시리즈 B 투자 파트너를 찾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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