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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단순 검색 넘어 실행까지…새로운 AI '에이전트N'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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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사용자 취향·맥락 등 파악
    내년 1Q 쇼핑서비스 접목…'풀스택AI 클러스터' 구축
    "내년 GPU 1조 이상 투자, 대한민국산업 AX 본격화"

    머니투데이

    단25 키노트 세션에 참가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2025.11.06./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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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가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에이전트 N'과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 상품,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 키노트세션에서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검색·쇼핑·로컬·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을 얻었다"며 '에이전트 N' 도입계획을 밝혔다.

    네이버(NAVER)는 이날 새로운 AI(인공지능) 에이전트인 '에이전트 N'을 출시하며 AI시대에 사용자 경험의 표준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로 축적된 버티컬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다. 서비스와 AI에이전트의 융복합 서비스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쇼핑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에이전트를 출시하고 2분기엔 통합검색에 AI에이전트를 접목한 'AI 탭'을 선보이는 등 전체 서비스에 AI에이전트 탑재를 추진한다.

    최 대표는 "취향과 예산, 검색이력, 리뷰데이터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을 제안하고 탐색에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통합검색에 'AI 탭'을 추가해 정보를 얻는데 그치지 않고 실행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에이전트 N'은 비즈니스 운영 방식도 바꾼다. AI로 시장과 고객을 분석하고 광고나 가격 전략을 통합해 파트너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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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25 키노트 세션에 참가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2025.11.06./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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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도 마련됐다. 최 대표는 "춘천과 세종의 각 데이터센터는 대형 AI 모델학습과 서비스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AI 클러스터로 운영된다"며 "국내 최대·최고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지속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방한으로 2030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GPU(그래픽처리장치) 6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에만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방산으로 대표되는 한국 제조 경쟁력과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혁신이 만날 때 대한민국 산업의 AI 전환(AX)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진행할 '피지컬 AI' 방향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제조·방산 등 산업현장에서 쓰일 '피지컬AI' 기술을 개발해 산업특화 AI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면서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계와 협력해 제조 전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이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소버린(주권) AI' 레퍼런스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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