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카톡 친구탭 개편에도…카카오 "이용자 체류시간 반등"
일평균 체류시간 24분→26분
친구탭 등 체류시간 평균 대비 10%↑
개편 된 카카오톡 친구탭(사진=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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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참여도 변화와 관련한 질문에 “개편 이후 주요 성과지표(KPI)인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체류시간이 늘어난 수치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개편 전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과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이용자당 일간 평균 체류 시간은 약 10초의 제한적인 증가에 그친 사례가 있었기에, 메신저 플랫폼에서 체류 시간을 다시 늘리는 것은 난이도가 높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팅 탭 외에서 친구 탭과 지금 탭에서 트래픽이 늘어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대표는 “채팅 탭의 트래픽은 여전히 건조한 가운데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성격의 트래픽이 대부분인 친구 탭과 지금 탭에서 개편 이후의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 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플랫폼 트래픽 구성이 대화방 내에 편중되어 있다가 채팅이 아닌 다른 탭으로도 확장되면서, 카카오톡 플랫폼 전반에서 트래픽의 질이 향상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친구탭을 SNS처럼 개편하며 이용자들의 혹평이 이어진 가운데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본질 기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카카오톡은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진행한다.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 AI 요약하기 서비스 확대 적용 등 편의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카카오톡 메시징의 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핵심 기능인 채팅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렴하면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전 국민이 카카오톡에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는 다양한 맥락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의 체류 시간 증가는 시작에 불과하며, 연초에 말씀드렸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의 2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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