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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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 국방정책실장 류제승이 클라우제비츠 '전쟁론'의 핵심 명제를 오늘의 국가안보 전략으로 재해석한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를 펴냈다.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안보 불확실성부터 짚는다. 저자는 "AI의 본질이 도구인가 행위자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기술의 진보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인간의 도덕과 책임의 퇴화'를 경고한다.
저자는 기술이 판단을 대체하려는 순간에도 전쟁과 평화는 여전히 '인간의 책임'이라는 주장한다. 이 진단은 곧 책의 대목표로 수렴한다.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 낼 수 있다. 전쟁을 모른 채로는 평화도 공허하다.
1부는 '왜 다시, 전쟁의 본성인가'라는 질문 아래 클라우제비츠의 삶·사상과 '전쟁론'의 구조를 차근히 해설한다.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라는 명제를 비롯해, 전략·전술의 고전적 정의를 오늘 맥락으로 복원한다.
2부는 '국가는 왜, 어떻게 싸우는가'를 다룬다. 전쟁과 정치의 함수관계, 국민·군대·정부의 '경이로운 삼위일체', 동맹과 집단안보의 논리를 연동해 설명한다. 저자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평화와 동아시아 지정학의 리스크를 사례로 불러와, '평화론 vs 전쟁론'의 이분법이야말로 위험하다고 비판한다.
3부는 '승리의 요건'을 파고든다. 전장의 '마찰과 안개' 속에서 작동하는 혜안과 결단력, 지휘관의 재능과 군대의 무덕, 국민정신의 결집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설명한다.
4부는 이론과 현실의 가교를 놓는다. '전쟁 이론은 전쟁터까지 동반하지 않는다'는 경구처럼, 이론의 역할과 한계를 분명히 하면서도 '군사전략과 외교전략은 2인용 자전거'라는 비유로 배합의 지혜를 제안한다.
5부는 전략과 전술의 응용으로 들어간다. 방어는 공격보다 강력한 형태라는 명제의 조건, '중심(Center of Gravity)을 식별하라'는 원칙, 전쟁술은 억제술이라는 규범, 무력 결전이 평화를 이루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역설을 차례로 해부한다.
△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류제승 지음/ 지베르니/ 2만 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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