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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김병기 "첫 국감서 내란청산·국정농단 민낯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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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박성재 등 내란 동조정황 구체적 확인”
    16조 국유재산 헐값매도 차단 등 민생성과도
    "윤석열 측근들 증인선서 거부로 국감방해 시도"


    이투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평가 및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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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권교체 후 첫 국정감사에서 내란사태 진상규명과 16조 원 규모 국유재산 헐값매도 차단 등 주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종합평가와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권교체 후 첫 국감이 끝났다"며 "국익최우선, 내란청산, 민생회복 국감을 목표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한 달이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뒀다"며 "한미관세협상과 APEC 같은 외교는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했고, 캄보디아 피싱, 산업재해 같은 국민생명안전문제는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 해킹, 금융사 정보유출, 국정원 화재와 같은 국민불안 사안에도 즉각 대응했다"며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등 국민편의를 위한 실질입법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란사태 관련 성과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내란 전모를 밝히고 국정농단 민낯을 드러냈다"며 "한덕수, 박성재 등 당시 국무위원의 동조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계엄 동조 등을 따지고 많은 국민께서 사법부에 가지는 불신과 불안을 대변했다"며 "특히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 검찰의 기획수사와 조작정황까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 성과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경제활력과 국민 삶을 함께 챙겼다"며 "코스피 4000시대를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점검했고, 5년간 16조 규모 국유재산 헐값매도 시도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민주당이 국감에서 문제를 파헤치고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3분기 1.2% 성장률은 0% 성장 탈출의 신호탄이고, 이 흐름을 더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감방해 무력화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며 국감 목표에 집중했다"며 "전국민께서 확인하셨듯 윤석열 인사들의 저항과 비호 때문에 국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측근들은 증인선서를 거부하며 최소한의 반성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본질과 무관한 증인신청과 막말, 고성으로 국감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일부 상임위에서 정쟁에 집중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166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큰 노력해준 건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의원들을 옹호했다.

    다만 "몇몇 상임위에서 뜨거운 논의가 있었고 그런 것들이 언론과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정쟁에 많이 쏠린 아쉬움은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살피려는 의원들의 진심은 분명히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의원들 잘못이라기보다 모든 걸 조율한 원내대표의 부족함이라 생각한다"며 "책임은 저한테 있다. 국민과 언론께서 따끔한 지적을 해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정쟁은 최소화하고 민생을 우선하며 대립보다 협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래야 민주당이 정부를 뒷받침해서 집권여당으로서 품격과 책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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