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옥 전경./NHN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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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올해 3분기 게임, 기술, 결제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NHN은 내년에도 상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과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GPU(그래픽처리장치) 사업 등을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은 6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그 결과 3분기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23.1%포인트(p) 상승했다”고 말했다.
안 CFO는 사업부별 실적에 대해 “게임 매출은 1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는데, 모바일 게임 매출이 11.7%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특히 ‘한게임 로열홀덤’과 일본 ‘#콤파스’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게임의 매출은 417억원으로 PC 웹보드 게임의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말했다.
결제 사업에 대해서는 “3분기 매출이 3273억원으로, 특히 NHN KCP는 국내외 가맹점 거래 증가와 정부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에 NHN KC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고, NHN페이코의 경우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 성과로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술 사업과 관련해 “기술 부문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며 “정부 주도의 AI·공공 사업 확대와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 증가로 NHN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부문에 대해서는 “여행박사·코미코 등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 및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감소했다”며 “다만 NHN링크는 스포츠·공연 티켓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고 말했다.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 대해 안 CFO는 “3분기 영업비용은 5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며 “지급 수수료는 KCP와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따라 늘었지만, 전사적 효율화로 직원 수가 전 분기 말 대비 37명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선전비는 신작 마케팅으로 전 분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NHN은 향후 게임 부문에서 대형 신작 출시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신작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사들이 등장하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모바일 신작으로, 내년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파이널 판타지’ IP가 매우 강력하고 또 오래 준비했기 때문에 NHN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라인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뿐만 아니라 웨스턴, 아시아 시장에서도 관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순항 중이고, 내년 1분기 출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플레이아트 라이브 게임에 필적하는 게임을 목표로 내부 KPI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정부 주도의 GPU 공급과 재해 복구 사업 관련 매출이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9월 국가정보원 보안기준 ‘상’ 등급을 획득하고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상면을 추가 확보한 뒤 국가 주요 시스템 이관을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최다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은 내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B200 등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내년 1분기 내 전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그 뒤에 판매가 예상돼서 실제 매출 반영은 2분기 정도로 예상한다”며 “국정자원 장애 관련 사업은 이미 하반기부터 이전하고 있어서 일부 매출이 반영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내년 2분기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물량은 15개 시스템 중 5개 정도가 유력하게 NHN클라우드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상면을 추가 확보했기 때문에 이후 사업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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