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5G 스마트폰 '모토 G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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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코리아 스마트폰에 통화 녹음 기능이 적용된다. 그간 한국 시장에서 통화녹음이 불가능했던 모토로라 기기 사용자들의 실사용 편의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코리아는 최근 국내 유통 중인 자사 바(Bar)형 스마트폰에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했다. 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녹음된 통화 내용은 음성 파일로 저장돼 확인할 수 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통화 녹음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통화 시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녹음이 이뤄지는 자동 통화녹음 기능도 함께 지원된다”고 말했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옮겨적는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빠졌다.
자동 통화녹음 설정은 두 가지 방식이다. 연락처에 저장된 특정 번호만 선택적으로 녹음하거나, 연락처에 없는 모든 번호에 대해 자동 녹음을 설정할 수 있다. 두 방식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전화가 오거나 걸 때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녹음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기존 녹음 고지 방식도 개선했다. 통화 시작 시 '통화 녹음이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는 대신, 짧은 '비프음(띵 소리)'으로 대체했다. 상대방에게 녹음을 인지시킬 수 있도록 고지 기능은 유지하되, 음성 멘트보다 덜 부담스러운 방식으로 대체한 것이다.
다만 현재는 바형 스마트폰에만 통화 녹음 기능이 제공된다. 폴더블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모토로라코리아는 폴더블폰에도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로 개발을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적용은 어려우나,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통화 녹음 기능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기본 전화앱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하며 국내 영향력을 크게 다졌다. 애플 아이폰 역시 작년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를 통해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경우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수·발신자에게 자동으로 녹음 사실을 알리고, 통화를 마치면 애플 AI를 통해 요약본을 제공하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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