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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오늘(11일)부터 '우리 동네 생명지킴이'란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동네 생명지킴이는 심정지 신고 접수 시 환자와 가장 가까운 심폐소생술(CPR) 가능 자원봉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출동 알림을 전송해 119구급대 도착 전 골든타임(최초 4분)에 심폐소생술 실시·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하는 생명 안전망 구축사업입니다.

심정지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실에서 반경 300m 내 자원봉사 등록자에게 앱으로 상황을 송신하며, 자원봉사자는 요청에 대해 수락 또는 불가로 지원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수락한 봉사자는 현장으로 이동해 구급대 도착 전까지 응급처치하는 방식입니다.

모바일 앱 서비스는 도내 15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3천여명입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앞으로 의료종사자와 응급의료 관련 전공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자 등 일반 시민까지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급성심정지 조사 결과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14.3%로, 미시행(6.5%)보다 2.2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45%는 가정에서, 64%는 공공장소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만큼 구급대 도착 전 주변 목격자의 즉각적인 처치가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호선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처음 4분 내 응급조치가 이뤄지느냐에 달렸다"며 "우리 동네 생명지킴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민 대상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등 참여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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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