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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졸리 “우크라, 드론이 사람 사냥하는 ‘인간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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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러시아군 서부군관구 부대원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정찰드론 오를란(Orlan)-10 동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0.28 하르키우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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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파손된 러시아 드론이 설치돼 있다. 2025.10.28 키이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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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기를 전했다.

    졸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전선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을 만났다”며 “드론의 위협은 끊임없이 무겁게 드리워져 있었다. 하늘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 대사인 졸리는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를 본 민간인을 지원하는 인도주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주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을 찾은 바 있다.

    졸리는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에 대해 “드론이 사람들을 추적하고 사냥하며 공포에 떨게 하는 수단으로 끊임없이 사용된다. 그야말로 ‘인간 사파리’”라는 현지인의 말을 대신 전했다.

    이어 “드론이 머리 위를 날아가는 동안 잠시 멈춰 기다려야 했던 순간도 있었다”면서 “나는 방호복을 입고 있었고 고작 며칠 동안이었지만, 이곳 가족들은 매일 이런 위협 속에서 살아간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들은 삶은 계속될 거라는 믿음으로 학교와 진료소, 어린이집을 강화한 지하실로 옮겼다”며 “많은 이가 지속적인 위협 아래 살아가는 심리적 부담과 세상으로부터 잊힐지 모른다는 더 깊은 두려움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졸리는 그러면서 “외교적 역량이 이토록 강한 세상에서 우크라이나, 수단, 가자,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등 수많은 지역의 민간인이 매일 고통받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마치 권력자들이 그 분쟁을 종식하고 모든 민간인을 동등하게 보호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졸리는 “내게 희망을 주는 건 현지 (구호) 단체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이들의 놀라운 용기와 능력”이라며 “그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면 정부들도 똑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제 지도자들의 분쟁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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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방문을 마치고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떠날 채비를 하며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2025.11.7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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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6일(현지시간) 방탄조끼 차림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모처를 둘러보고 있다. 2025.11.7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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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11.6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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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방문을 마치고 폴란드 접경지역에서 떠날 채비를 하며 우크라이나 국경 경비대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7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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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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