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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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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中대사 "시진핑, 李대통령과 공감대 형성"..극우 반중시위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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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왼쪽 첫번째)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을 지난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체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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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이달 초 11년만에 성사된 한중정상회담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중국 정부 인사가 평가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한국 국빈 방문과 양국 정상의 첫 대면회담에서 양국 발전에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리더십이 발휘됐다"고 이같이 평가했다.

    다이빙 대사는 11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신도약'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양국 싱크탱크 대화에서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체가 회의를 개최한 한국에 대한 소중한 지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발표한) 경주선언 협의과정에서도 중국측은 한국측에 매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면서 "만약 한국이 주최국이 아니었다면 중국도 그렇게 강력하게 지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국가가 경주 선언문에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내용을 포함 시키는 것을 반대했다고 아쉬움도 보였다.

    그는 "한중정상회담은 원래 1시간이었지만 실제는 100분간 진행됐다"면서 "이번 회담으로 일련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경제, 무역, 금융, 사법 집행 등 10여건 이상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고 이 성과는 양국 협력이 활력을 넘치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향후 5년간 발전계획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 공산당 제 20기 중앙위원회의 제 4차 전체 회의에서 심의 통과된 계획은 중국의 향후 5년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한국의 일부 기업인들이 이미 행동을 시작했다"고 주목했다.

    양국간 민간 교류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한 것을 계기로 양국 국민들간 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내 혐중 시위에 대한 우려감도 피력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의 일부 극우세력들이 중국 관련 악성루머를 조작하고 반중시위를 여는 것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히는 행위다. 한국측이 적절한 조치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일부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들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큰 그림을 파악하면서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날 미국과 일본을 향한 견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양국 관계는 제3자 외부 간섭에 저항해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보호주의, 패권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양국 공동이익을 해칠 수 있다. 함께 반대하고 국제적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의 기간에 중일, 한일, 정상간에도 양자 회담이 이뤄졌지만 아쉽게도 일본 신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최근 중국과 관련된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일 관계 발전에도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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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앞줄 왼쪽 세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신도약' 주제로 열린 한중싱크탱크 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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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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