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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 외교장관회의 향하는 조현…美루비오와 팩트시트 담판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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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11~14일 G7 외교장관회의 위해 캐나다 출국

    원잠 건조장소·연료공급방식 등으로 팩트시트 지연

    루비오 만나 상황 공유·입장 전달할 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간 관세 및 안보분야 협상의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팩트시트에 대한 막판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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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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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새벽 캄보디아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곧바로 캐나다로 떠났다. 조 장관은 캐나다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4일까지 초청국 자격으로 G7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회의에는 루비오 장관도 참석한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 구체적 양자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같은 장소에 있는 만큼 두 장관이 어떤 식으로든 대면할 가능성이 크다. 두 장관이 만난다면 ‘팩트시트’에 대한 이야기도 불가피하다.

    한미 양국은 당초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팩트시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도입 논의가 구체화하며 팩트시트에도 이 내용을 담아야 하는 만큼, 논의가 지연되는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잠 건조장소나 연료공급 방식 등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역시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무부로부터 받은 전갈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도 여러 관계 부처 간 최종 확인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을 만나 미 행정부 상황을 공유받고 우리 정부의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G7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G7 간 파트너십과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해양안보 및 번영’, ‘에너지 안보 및 핵심광물’이 의제로 설정된 2개의 외교장관회의 확대회의 세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이번 G7 외교장관회의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정식 회원국을 포함해 한국, 호주,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이 초청됐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G7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6월 정상회의에 이어 외교 및 경제 ·안보 분야의 세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며 “한-G7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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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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