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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10월 취업자 19.3만명 증가…청년 고용 부진은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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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64세 고용률 70.1%…0.3%P 상승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 그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명대로 늘며 올해 평균 수준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70%를 넘기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청년층만 떼서 보면 18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고용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지난달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문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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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달(31만2000명)에 한 차례 뛰는 듯했지만 다시 10만명대로 조정됐다. 올해는 5월(24만5000명)과 전달을 제외하면 모두 10만명대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월에서 10월까지 (취업자 수 증가) 평균이 19만3000명"이라며 "(지난달은) 올해 평균 정도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명) 취업자도 늘었다. 도매및소매업(4만6000명)의 경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와 도매및소매업 등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반면 농림어업은 12만4000명 줄어 7개월 연속 10만명대 감소를 했다. 건설업(-12만3000명)과 제조업(-5만1000명)도 각각 18개월,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 비가 많이 온 영향으로 감소 폭이 전달(-8만4000명)보다 확대됐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고령화와 인구 구조 영향으로 60세 이상(33만4000명), 30대(8만명) 취업자의 경우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20대(15만3000명)와 40대(3만8000명), 50대(1만9000명)는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 별로 보면 40대(80.4%)와 60세 이상(48.1%)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로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기업에서) 경력직이나 수시 채용하는 점이 청년한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청년층이 많이 들어가는 제조업 등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5000명 늘었다. 20대 쉬었음은 4000명 늘어난 40만2000명으로, 최근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30대 쉬었음(33만4000명)은 2만4000명 늘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 최대 규모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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