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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연 제안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 국제표준 개발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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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 표준 제안 모습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한국에서 제안한 설진기 시험방법과 관련한 국제표준안 개발 절차에 들어갔다.

    12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열린 '제15차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기술위원회'(ISO/TC249) 총회에서 김지혜 연구원이 제안한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이 공식적인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안건은 참여국의 투표 여부를 승인하는 '투표 상정'(NP Ballot)을 거쳐 상정됐다.

    다음 달 9일까지 1차 투표를 진행하며, 총 6차례의 투표를 통해 준비 단계와 위원회 단계, 질의 단계를 거쳐 모든 참여국의 승인을 받으면 국제표준안으로 확정된다.

    통상 3년 정도 걸린다.

    설진기 성능 평가 방법은 설진기의 품질과 재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시험 절차와 보고 체계를 규정한 것으로, 크게 시험방법(test methods)과 시험 결과 보고서(test report)로 나뉜다.

    설진기 시험방법은 한의학연 디지털임상연구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혀 영상 촬영장치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성능 평가 방법과 절차를 작성한 표준이다.

    한의학연은 내년까지 국제표준 초안(Working Draft)을 마련한 뒤 회원국 검토와 투표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국제표준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유진 팀장은 "이번 표준이 제정되면 설진기의 성능시험과 품질 평가가 국제적으로 일원화돼 기기 간 성능 비교의 객관성이 확보되고, 설진기의 과학적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표준 제정 이후에는 이를 국가표준(KS)으로 부합화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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