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한국형 판타지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이영도 작가가 7년 만에 새 장편소설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황금가지)를 펴냈다.
인기 작가 어스탐 로우가 피살되지만 신비하게 죽지 않은 채, 자신을 살해한 용의자를 밝힐 수 있는 '임사(臨死)전언'을 대하소설로 집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로우는 할라도 백작 눌드 레초의 초청으로 그의 별장 '오소리 옷장'을 방문한다. 그러던 중 누군가 그의 심장에 단도를 꽂아 살해를 시도한다. 그러나 로우는 치명상을 입고도 죽음에 이르지 않고, 혼자일 때면 작품을 집필하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로우는 살해 용의자를 9명으로 좁히고, 이들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쓴다. 주변 인물들은 그의 소설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 작품은 곧 범죄를 밝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저자는 이번 신작에서 '판타지' 세계관에 '추리'를 결합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배후를 좁혀 나가는 과정이 치밀하게 전개된다. 무려 32만 자에 달하는 대작이다. 각 장의 말미에는 소설 속 내용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짧은 희곡이 실려, 작품을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는 저자의 신작 출간과 함께 드라마형 오디오북도 함께 출시한다. 다수의 성우가 참여해 작품을 귀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영도의 대표작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미 영미권,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7개 언어권 국가에 수출돼 번역 출간됐거나 예정돼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안톤 허의 손을 거쳐 영어판이 영미권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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